해외주식 기초수업은 해외주식 열풍과 함께 나도 해외주식을 해보고 싶다는 관심이 생겨 구매하게 된 책이다. 해외주식은 먼저 어머니의 관심 분야 중 하나여서 평소 해외주식을 주제로 대화도 많이 했었다. 다만, 나는 주식을 실제로 해본 적이 없고 간혹 유튜브에서 나오는 짤막한 지식으로만 알고있어 조금 더 공부하기 위해 이 책을 선택하였다. 이 책은 제목 그대로 해외주식 투자에 대해 지식이 없거나,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여 만든 기초 수준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.
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싸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.
위 문장을 읽으며 굉장히 당연한 이야기지만 많은 사람들이 은근히 놓치고 있는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. 책의 1장에서는 이런 원칙들과 왜 이런 원칙들을 지켜야하는지를 설명하는 내용이 적혀있다. 해외주식 기초수업에서 설명하는 투자원칙은 기초적이지만 사람들이 잘 지키지 못하고 있는 내용을 위주로 설명을 하고 있다.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투자원칙은 아래와 같다.
-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싸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.
- 매수할 때부터 내가 매수하려는 주식이 내가 산 가격보다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야 한다.
- 단기 투자, 장기 투자로 이분법적 구분을 하기 보다는 내가 생각하는 기업의 가치와 시장에서 평가되는 가치의 차이만큼 투자해야 한다.
- 자신의 투자 과정을 기록하고 실수를 줄여 나가야 한다.
- 투자 원칙은 지키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.
해외주식과 국내주식 투자의 차이 및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
국가가 다른 만큼 다른 법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해외주식을 시작하기 전 고려해야 할 내용이 생각보다 많았다. 환율, 해외주식 양도소득세, 거래시간 및 결제일 등 우리나라의 주식보다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는 부분은 해외주식을 시작할 때의 벽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. 이외에도 티커(종목명을 쉽게 찾을수 있는 알파벳약자)란 무엇인지, 에드거(미국 주식 공시 사이트)란 사이트에 대한 정보, 미국주식의 상하한가 가격의 제한폭과 동시호가는 없다는 정보 등을 알 수 있다.
해외주식 투자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?
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S&P 500을 믿는 장기적립식 투자 방식과 해외주식의 거래 수수료는 단기 투자의 높은 난이도를 조금 더 실감 시켜주었다. 해외주식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야후 파이낸스, 인베스팅닷컴,팁랭크 등의 사이트들에 대한 소개도 해외주식에 대한 문외한이라면 큰 도움이 될 수 있겠다. 산업분석에서 개별기업으로 분석을 좁혀가는 톱다운 접근법, 개별기업에서 산업으로 리서치를 확장해 나가는 보텀업 방식, GCIS 분류체계에 따른 11개의 섹터와 24개의 산업군과 이에 따른 투자 방식, 기업 분석 또한 해외주식을 투자하는 데 있어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.
어떤 주식을 사야할 지 모르겠다면 ETF를 활용하자
ETF는 개별 기업이 아닌, 지수를 추종하도록 만든 펀드 상품을 여러 주식으로 쪼개놓은 상품이다. ETF가 추종하는 상품에는 대표적으로 나스닥 100, S&P500 이 있으며 이외에도 채권, 블록체인, 원화재, 레버리지 상품까지도 있어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상품의 특장점을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. 나에게 맞는 ETF 상품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투자 대상을 선정해야 한다. 구글에서 '투자대상 + ETF + Return' 을 검색하면 관련 상품에 투자하는 ETF의 수익률과 위험성을 찾을 수 있다. 국내 인기 ETF나 지역을 기준으로 ETF 상품을 찾아 투자하는 전략도 있으며, 섹터 ETF는 회복-활황-후퇴-수축의 경기 순환 사이클을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.
배당주를 구매하여 수익을 가져와보자
기업의 배당 성향을 파악하고 배당금을 통한 수익을 기대하는 방식도 유행하는 해외주식 투자방법 중 하나이다. 미국의 배당주는 대부분 분기 배당을 실시하며, 배당락일을 정해 투자자들이 배당금이 얼마인지 알고 투자할 수 있게 해준다. 배당주를 찾아 볼 때에는 꾸준히 배당을 지급했는지, 배당이 성장하고 있는지, 배당 성향이 적정한지를 보는 것이 기준이 될 수 있다. ETF를 통해 배당주에 투자할 수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VIG, VYM, SCHE 등이 있다.
총평 및 배운점
해외주식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기초적이 내용임에도 생각보다 모르는 내용이 많아 읽는 것이 조금 어려웠다. 하지만 독서 초보 레벨인 내가 이정도로 잘 읽을 수 있던 것을 감안하면 입문서로 쓰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다.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해외주식 투자원칙과 섹터에 대한 내용이였다. 투자원칙은 실제로 투자를 하다보면 생각보다 지키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많이 와닿았고 해당 투자 원칙을 꼭 유념하면서 투자를 해야겠다. 또한 실제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특정 기업보다는 전체적인 산업 분위기만 두루뭉실 알고 있는 나에게는, 투자 방식 중 섹터를 통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나에게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.
이 책의 아쉬운 점을 꼽자면 매우 기초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입문서로는 괜찮지만, 세분화된 투자 전략을 세울 때에는 큰 도움을 얻기 어려울 수 있겠다.
'기타 > 독서 정리' 카테고리의 다른 글
[독서평] 훔치는 글쓰기 (4) | 2024.10.16 |
---|---|
[독서] 기자의 글쓰기를 읽고 (0) | 2024.09.12 |
[독서] 저는 이 독서법으로 연봉 3억이 되었습니다를 읽고 (3) | 2024.09.12 |
[독서]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를 읽고 (3) | 2024.09.11 |
[독서]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을 읽고 (6) | 2024.09.11 |